북한, 세계 3위 비트코인 부자 국가로 등극하다

🚨 "비트코인 세계 3위 보유국이 북한이라고? 

여러분의 비트코인이 또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나요? 항상 그렇듯 원인을 찾아 누군가를 원망하고 싶은 마음,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월가의 탐욕스러운 투자자나 일론 머스크의 트윗이 아닌, 뜻밖의 주범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북한입니다. 네, 그 인터넷 접속도 제한적이라는 그 북한 말입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북한이 현재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라는 것이죠. 미국(19만 8,109 BTC), 영국(6만 1,245 BTC)에 이어 북한(1만 3,500 BTC)이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디지털 국가 위상'의 새로운 시대인가 봅니다.

경제 제재로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고립된 나라가 어떻게 암호화폐 부자가 되었을까요? 컴퓨터 천재들을 양성해서? 비트코인을 열심히 채굴해서? 음... 사실은 그냥 훔쳤습니다. 대놓고요.

💰 비트코인과 국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비트코인 보유 상위 국가들의 행보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대비가 보입니다:

1위 미국(19만 8,109 BTC): 법 집행기관이 압수한 비트코인과 정부 보유분을 합치면 세계 최대 보유국입니다. 실크로드 같은 다크웹 사이트를 단속하며 "불법 비트코인은 저희가 잘 보관하겠습니다!"라는 입장이죠.

2위 영국(6만 1,245 BTC): 영국도 미국과 비슷하게 법 집행과 규제 과정에서 확보한 비트코인이 많습니다. 여전히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면모를 디지털 자산에서도 보여주고 있네요.

3위 북한(1만 3,500 BTC): 앞의 두 나라가 "법을 집행하며" 모은 비트코인이라면, 북한은 "법을 어기며" 모았습니다. 약 1조 7천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해킹을 통해 확보했으니, 이건 그야말로 디지털 시대의 대규모 은행 강도라고 할 수 있겠죠.

반면, 합법적으로 비트코인을 국가 자산으로 도입한 나라들도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마치 비트코인 전도사처럼 "딥(dip)마다 구매하겠다"며 국가 재정으로 코인 매수를 이어갔죠. 현재 약 5,000 BTC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들의 반응은... 글쎄요, "우리 월급은 비트코인으로 안 줘도 돼요"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부탄: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부탄은 조용히 비트코인 채굴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력발전으로 생산하는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있죠. "행복지수 대신 해시파워를 높이겠습니다"라는 새로운 국가 비전을 제시한 셈입니다. 정확한 보유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수천 BTC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라자루스: 세상에서 가장 비싼 부활 이야기

라자루스라고 하면 좀 어색한데- 나사로임

"이름은 성경에서 따왔지만, 하는 일은 전혀 경건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라자루스(나사로)는 죽었다가 부활한 인물입니다.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도 비슷합니다. 다만 그들이 '부활'시키는 건 사람이 아니라 남의 디지털 자산이죠. 그것도 그들의 비어있던 지갑으로 말이죠.

이 국가 지원 해킹 조직은 2009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16년간 26개국에서 120건 이상의 대규모 해킹을 수행했습니다. 6,000명 이상의 사이버 요원을 보유한 이 조직은 마치 포춘 500대 기업처럼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다만 분기별 실적 발표회 대신 김정은에게 직접 보고를 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 한 번도 채굴하지 않고 1조 7천억원 모으기"

2025년 3월 기준, 라자루스 그룹은 약 1만 3,500 BTC를 보유 중이라고 합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조 7천억원. 제가 로또에 당첨되어도 모을 수 없는 금액인데, 그들은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 돈을 '획득'했습니다. 최악의 재택근무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겠네요.

최근 5년간 암호화폐 분야에서만 50억 달러(약 67조원)를 탈취했다고 합니다. 북한 GDP가 약 400억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이는 한 나라의 경제 규모에 준하는 금액입니다. 핵미사일 개발 자금의 40%가 이렇게 조달된다니, 이게 바로 21세기형 '핵 자금 모금 캠페인'인가 봅니다.

🎣 디지털 세계의 대어를 낚는 세 가지 방법

1. 표적형 피싱: "안녕하세요, 구글에서 왔습니다~ 연봉 3억에 모시고 싶은데요"

피싱(Phishing)이란 '낚시'라는 뜻의 영단어 Fishing에서 왔습니다. 라자루스의 피싱은 한강에서 잉어 낚는 수준이 아니라, 심해에서 대형 참치를 노리는 수준입니다.

2022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해킹 사례를 봅시다:

  • 방법: 링크드인에 가짜 채용 공고를 올려 개발자를 유인
  • 결과: 6억 2,500만 달러(약 8,400억원) 탈취

개발자들이 "드디어 내 실력을 알아봐주는 회사가 나타났다!"고 기뻐하며 클릭한 링크가, 실은 북한으로 향하는 디지털 고속도로였던 셈이죠. 여러분도 링크드인에서 "우리 회사가 당신의 뛰어난 재능에 관심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발신자가 실리콘밸리가 아닌 평양에서 온 건 아닌지 의심해 보세요.

2. 인프라 변조: "이 도로는 이제 제 소유입니다만?"

이건 마치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몰래 바꿔치기해서, 모든 차량이 자연스럽게 여러분의 차고로 들어오게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2025년 바이비트(Bybit) 해킹 사례:

  • 방법: 개발자 PC를 해킹해 거래소의 지갑 주소를 살짝(?) 변경
  • 결과: 401,000 ETH(14억 6천만 달러) 탈취 후 비트코인으로 전환

이건 마치 은행 송금 양식에서 계좌번호를 살짝 바꿔치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 제 계좌는 123-456-789가 아니라 123-456-788이에요. 오타였네요~" 하고 말이죠. 단, 그 차이로 14억 달러가 증발했다는 게 문제지만요.

3. 랜섬웨어: "당신의 소중한 고양이 사진들을 볼모로 잡았습니다"

랜섬웨어는 '볼모(ransom)'와 '소프트웨어(software)'의 합성어로, 여러분의 데이터를 인질로 잡고 몸값을 요구하는 디지털 납치범입니다.

2017년 워너크라이(WannaCry) 사례:

  • 범위: 150개국 30만 대 PC 감염
  • 특징: "당신의 파일이 암호화되었습니다. 300달러를 보내주세요."라는 메시지 표시

이것은 마치 여러분의 집 열쇠를 훔친 도둑이 "열쇠 돌려받고 싶으면 돈 보내라"는 쪽지를 남기는 것과 같습니다. 다만 이 경우 피해자가 전 세계 30만 가구라는 점이 조금(?) 다르죠.

📉 "비트코인이 떨어졌다고? 김정은에게 문의하세요"

직접적 영향: 디지털 뱅크런

바이비트 해킹 소식이 퍼진 2025년 2월 21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9만 달러대에서 8만 8천 달러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마치 "XX은행이 털렸다!"는 소식을 들은 예금자들이 일제히 돈을 인출하러 달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버팀목 투자"라는 말도 있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일단 도망가고 생각하자"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약 2,000달러 하락이라는 '북한세'가 비트코인에 붙은 셈이죠.

간접적 영향: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온다"

동시에 다른 요인들도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 거시경제 악재: 미국 연준의 금리 정책 혼란
  • 규제 강화: "이러다가 비트코인 불법되는 거 아니야?" 불안감 확산

이런 상황은 마치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잃어버린 상태에서 갑자기 바람까지 불어오는 것과 같습니다. 운이 없으면 정말 없는 거죠.

🚀 라자루스의 진화: "해커도 꾸준히 공부합니다"

1세대(2009-2015): "문 부수고 들어갑니다"

초기에는 단순 DDoS 공격이나 기본 멀웨어를 사용했습니다. 마치 도둑이 정면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것과 같죠.

2세대(2016-2020): "자물쇠를 정교하게 따겠습니다"

SWIFT 시스템을 조작하고 APT 전술을 도입했습니다. 이제는 문을 부수지 않고 자물쇠를 따는 수준으로 발전했죠.

3세대(2021-현재): "안녕하세요, 저 집주인인데요?"

AI 기반 공격 모듈과 블록체인 믹싱 기술을 활용합니다. 이제는 아예 집주인인 척 행세하며 보안 시스템 코드를 재설정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할지 상상도 안 가네요. "안녕하세요, 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인데요?"라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국가별 비트코인 전략: "각양각색 암호화폐 국가관"

엘살바도르: "국가가 직접 '사토시 나카모토'가 되어보겠습니다"

2021년 9월,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마치 열정적인 암호화폐 유튜버처럼 가격이 떨어질 때마다 "또 비트코인 샀습니다!"라고 트위터(현 X)에 자랑하기도 했죠.

그러나 현실은 그리 달콤하지 않았습니다. "치폴레 비트코인 경제학"이라고 불릴 만한 이 대담한 실험은 국가 재정 부담으로 이어졌고, 시민들은 복잡한 지갑 사용법에 애를 먹었습니다. 직원들이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받자고 자원한 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는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내 월급에 변동성을 더해주세요"라고 말할 직장인이 얼마나 있을까요?

부탄: "히말라야의 차가운 공기가 채굴기 냉각에 딱이네요"

FX 씨... 거 이 부탄이 아니래도 그러네

미소의 나라 부탄은 2021년 조용히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수력발전으로 생산되는 풍부한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그린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전략이죠.

"행복 지수(GNH)는 이미 세계 최고니까, 이제 해시파워도 세계 최고를 노려보겠습니다"라는 심산이었을까요? 이론적으로는 완벽한 전략이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인터넷 속도... 평화로운 산속 왕국에서 글로벌 금융혁명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북한: "해킹으로 빼앗은 비트코인이 가장 맛있습니다"

앞선 두 나라가 합법적인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동안, 북한은 전혀 다른 접근법을 취했습니다. "왜 채굴하거나 구매하나요? 그냥 훔치면 되는데..."라는 실용주의적 관점이랄까요?

이 독특한 "국가 암호화폐 전략"은 놀랍게도 효과적이었습니다. 경제 제재를 받는 상황에서 국가 자금을 조달하는 창의적인 방법을 발견한 셈이죠. 물론 국제법적으로는 심각한 문제지만, 기술적 관점에서만 보자면 거의 천재적인 우회로입니다.

🛡️ "북한에 돈 뺏기기 싫다면?" 자기방어 가이드

1. 콜드 월렛을 사용하세요

온라인 연결이 필요 없는 하드웨어 지갑에 자산을 보관하세요. 마치 돈을 인터넷 뱅킹 대신 집 금고에 보관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자루스가 아무리 뛰어나도 여러분의 집까지 침입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마도요).

2.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마세요

"축하합니다. 당신은 10 BTC에 당첨되었습니다. 여기를 클릭하세요." 같은 메시지는 99.99% 사기입니다. 나머지 0.01%도 사기입니다.

3.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세요

모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세요. 특히 그 바구니가 "핫월렛"이라는 이름의 바구니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 결론: 디지털 전쟁 시대의 암호화폐 세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국가 생존 전략으로 진화했습니다. 2025년 이후 AI를 활용한 지능형 공격까지 등장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정교한 공격이 예상됩니다.

암호화폐 세계는 마치 서부 개척시대와 같습니다. 기회와 위험이 공존하는 곳이죠. 다만 이곳의 총잡이들은 총 대신 키보드를, 말 대신 서버를 타고 다닌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의 디지털 자산을 노리는 이들 중에는 단순한 사이버 범죄자뿐만 아니라, 핵무기 개발 자금을 모으는 국가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이것이 바로 21세기 디지털 전쟁의 현실입니다.


함께 이야기해요!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가요? 혹은 여러분만의 암호화폐 보안 비법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남겨주시면 다음 포스트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이 유용했다면, 제 지갑 주소로 비트코인을 보내주세요"... 라고 하면 저도 라자루스와 다를 바 없겠죠? 껄껄

간만에 코인 좀 담았다가 피보는 중이라 정신이 오락가락합니다...